제목[야고보의 복음 단상] 2023년 4월 20일2023-04-21 16:32
작성자 Level 10

[야고보의 복음 단상]


그러자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사도 5,29)


도무지 같은 사람이라 믿기지 않는 베드로의 대답 문지기 여종의 물음에도 두려워하며 예수님을 절대 모른다 했던 그입니다. 그랬던 그가 공동체에서 절대 권한을 가졌던 최고 의회 의원들의 앞에서도 당당히 부활하신 주님을 선포합니다.


그를 변화시킨 것이 무엇이었을까?


성경은 그것을 "성령으로 가득 찼다." 표현합니다.


"생명의 영", "새로움의 영" 주님의 영을 가리키는 다양한 표현들... 


그 무엇보다 주님의 영은 반전의 영입니다.


겁쟁이였던 베드로를 주님의 증거자로, 

그리스도인을 향해 살기 가득했던 바오로를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십니다.


"주님의 영" 안에서 우리는 어떤 반전이 있는 선택을 하는 사람일까? 복음은 묻습니다.


어쩌면 사람에게도 그리고 주님께도 순종하지 않는 자리가 우리에게는 더 익숙한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소리도, 주님의 소리도 듣지 못하는 사람은 아니길 희망합니다.


"저 백성이 마음은 무디고 귀로는 제대로 듣지 못하며 눈은 감았기 때문이다."(마태 13,15)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요한 3,36)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