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야고보의 복음 단상] 2023년 4월 14일2023-04-14 18:24
작성자 Level 10

[야고보의 복음 단상]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와서 먹어라.” 하시며,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셨네. 알렐루야.


우리의 일상이 있는 그곳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그분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셨던 그곳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다시 불러 주십니다.


처음 제자들을 부르셨던 순간...


"주님,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했던 그 장면처럼 주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고기를 가득 잡게 해 주시며 "얘들아, 무얼 좀 잡았느냐?" 하십니다. (루카 5,8)


제자들이 주님을 처음 만났던 그곳에서 주님은 당신을 떠났던 이들을 다시 당신의 사람으로, 제자로 불러 주십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벗어두었던 옷을 다시 입습니다.

'옷'은 직무를 다시 받아들인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직무...


변치 않는 주님의 사랑으로 주어진 하느님 자녀로서의 자리에 우리는 부르심을 받습니다.


모든 미사에서 주님은 "와서 먹어라." 하시며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우리 마음에 주님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처음 주님을 체험하고 만났던 그곳과 시간을 되돌려 마음에 되새겨야 합니다. 


그 복된 자리가 바로 교회 전례의 정점.

"미사"입니다.


바로 이와 같이 사람에 대한 애정이 식었다면 처음의 마음을 돌아 살피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주님 손수 물고기도 구워주시고 빵도 주시는 예수님 그 사랑을 그 기쁨을 나누는 하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가가셔서 빵을 들어 그들에게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주셨다." (요한 21,1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