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의 복음 단상]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원망의 국어사전의 뜻은 "못마땅하게 여겨 탓하거나 불평을 품고 미워함."입니다.
같은 소리이지만 다른 한자의 원망(遠望)은 "아득하게 멀리 바라봄." ,"먼 앞날의 희망." 이란 뜻도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원망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마음의 깊은 상처를 준 그이를, 망하기를 원하는 것인가요?
제가 사순 피정을 보내며, 마음 깊이 남는 하나의 문장은, 주님께선 우리가 있는 그대로 온전히 존재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입니다.
"I Want You to Be" - ON THE GOD OF LOVE
의역하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나는 네가 자유롭게 숨 쉬고 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일 것입니다.
사랑하는 제자의 배신에도, 자신을 팔아넘긴 제자들 가운데에도, 그 깊은 마음의 상처에도 주님은 길은, 다시 그들 가운데 다가오는 "사랑의 외길" 이었음을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이웃을 망하길 원하는 원망이 아니라, 아득히 멀지만 오직 주님의 사랑만을 닮기를 기도하는 하루입니다.
"주님, 당신만이 저의 부서진 마음을, 상처 입은 영혼을 고쳐주실 수 있사오니, 성령의 힘으로 용서의 은총을 그리고 저를 온전히 살게 하소서."
I Want You to Be...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