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야고보의 복음 단상] 2023년 5월 2일2023-05-08 14:00
작성자 Level 10

[야고보의 복음 단상]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주님 강생의 신비는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느님께서 눈에 보이는 사람으로 우리 가운데 사셨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하느님의 백성이 누구인지 그리고 하느님의 가장 우선순위의 열망이 무엇이었는지를 복음의 주님 안에서 우리는 배우게 됩니다.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요한 14,9)


아버지와 자신은 하나임을 말씀하셨던 주님은 동시에 가장 작은 이들, 보잘것없는 이들과 자신도 하나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마태 25,40)


그것은 우리의 탓과 허물에도 우리가 그분의 자녀로, 동시에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증인으로 살아갈 힘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주님 강생의 가장 큰 선물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우리가 주님을 통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분 짓는 우리에게

하느님과 인간을 나누며 살던 우리에게

수준의 높고 낮음을 나누는 우리에게

내 편과 아닌 편을 나누는 우리에게


구분 짓고 나누는 것에 익숙한 우리에게 함께라는 것이 행복이라는 그리고 생명이라는 것을 알려주신 그분을 우리는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아버지를 돌려주셨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너는 약해도 나의 사람이다."


너의 죄에도 너는 나의 사랑이다.

너는 내 사랑 안에서 이미 완전하다.

나의 사랑 안에 너는 이미 새롭다.


오늘 제1독서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사도 11,26)


주님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감을 감사하는 하루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