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야고보의 복음 단상] 2023년 5월 3일2023-05-08 14:01
작성자 Level 10

[야고보의 복음 단상]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의 축일


주님 안에서 아버지와 더욱 친밀하고픈 그들의 열망이 복음의 필립보의 물음 속에 녹아 있습니다.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그런 우리에게 주님은 아름답게 아버지를 알려 주셨고 동시에 아버지의 자녀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 (요한 20,17)


나만의 아버지가 아니라,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라는 주님의 말씀 안에서, 당신을 배우는데 서툰 제자들을 기다리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제자들이 주님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을 볼 수 없었던 것처럼 어쩌면 우리는 자주 이웃 안에 살아계신 주님도 보지 못하는지도 모릅니다.


이웃의 잘못은 그리고 허물은 쉬 믿으면서 

이웃의 선한 의도는 너무나도 자주 의심합니다.


이웃의 선을 선한 의도를 믿는 데는 나쁜 말론 인색하고,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신중하면서 이웃의 단점들과 허물들을 믿는 데는 굉장히 빠릅니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도 마치 목에 칼이 들어와도 확신하듯이 말하곤 합니다.


이웃의 선은 신중히 믿고, 이웃의 악은 쉽게 믿는 우리의 약함 아니 악함들...


주님 안에서 아버지를 보고자 한다면

이웃 안에서 주님을 보고자 한다면

우리는 주님의 너그러움을 배워야 합니다.


자신 안에 주님을 만나고자 한다면 이웃 안에 계신 예수님도 보아야 합니다. 자신 안에 계신 예수님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이웃 안에 계신 예수님도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을 읽고 묵상하고 머무르기를 권고합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우리가 하는 일들로 우리가 주님의 사람, 주님의 사랑임을 드러내길 기도하는 아침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