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야고보의 복음 단상] 2023년 5월 5일2023-05-08 14:03
작성자 Level 10

[야고보의 복음 단상]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주님 안에서 이미 아는 길

하지만 가고 싶진 않은 길


그래서 우리 마음은 오늘 복음의 표현을 빌리면 자주 산란해지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를 모르셨을까?

사람들의 뿌리 깊은 미움과 분노를 모르셨을까?


그분의 뚫린 손과 발은 깊게 베인 옆구리의 상처는 바로 이미 그분이 그것을 깊이 아셨고 꿰뚫어보셨음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그럼에도 그들을 하느님의 사람으로 부르셨던 주님이십니다.


그분은 그들 한 사람 한 사람, 심지어 자신의 원수까지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자녀로 보셨고 부르셨습니다.


복음서 어디에 원수를 되갚아주라, 다른이에게 저주를 퍼부으라고 적혀 있습니까?


주님 안에서 아는 길

하지만 가고 싶지 않은 길


그 길이기에 우리는 주님께서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셨는지를 배워야하고 주님께 시선을 두고 주님을 가슴에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요한 15,9)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오늘의 제1독서의 마지막 구절이자 화답송으로 단상을 마무리합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