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의 복음 단상]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당신의 사람들을 벗으로 부르신 주님을 복음은 전합니다.
주님께서 율법학자들과 달리 말씀에 힘과 권위가 있었던 것도 율법학자들은 사람들을 율법의 종으로 대했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을 율법의 주인으로 대하고 더 나아가 이스라엘의 율법을 사람들의 벗으로 풀이해 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태 7,29)
마리아 막달레나가 부활하신 주님을 "라뿌니"하며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었던 것도 예수님께서 그녀를 죄 많은 종으로 대하지 않고, "마리아야"라고 부르시며 인격적인 벗으로 이름 불러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모습을 보며 묻게 됩니다.
우리는 만나는 사람들을 하대하며 종으로 대하는지 아니면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만나는 이들의 이름을 벗으로 부르며 그를 존중하며 대하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누군가에게 벗이 되어주고 있을까?
누군가를 조롱하고 비난하면 속은 시원할지 모르나, 그에게 친구가 되어주지는 못한 자리입니다.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라고 묻기 이전에 나는 누군가에게 이웃이 되어주고 있는가? 물어야 합니다.
벗을 찾기 이전에, 나는 벗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있을까? 생각하는 하루입니다.
오늘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들을 주님께서 부르셨던 그 이름으로 불러 만나길 희망합니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