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야고보의 복음 단상] 2023년 5월 21일2023-05-22 11:45
작성자 Level 10

[야고보의 복음 단상]


"그러나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세상에서 주님을 증언하는 사람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셨던 주님을 우리는 어떻게 증언하고 있을까 되묻습니다.


위로하지 못하는 우리의 말들이...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못하는 차가운 가슴이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사셨다는 복음의 선포를 의미가 되지 못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게 합니다.


그런 오늘 주님의 승천을 교회는 대축일로 기억합니다.


주님에게 '하늘의 일'과 '땅의 일'이 따로 있었을까? 묻습니다. 그분에게는 '하늘의 일'과 '땅의 일'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분에게는 하느님을 섬기는 일과 사람을 섬기는 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거룩한 일'과 '속된 일'을 나누던 우리에게 그것은 많은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발을 딛고 사는 바로 그곳에서 사람들을 당신의 사람으로 부르셨고, 다른 곳이 아니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 선포하셨던 그분입니다.


내가 사랑해야 하는 사람도

내가 위로를 건네야 하는 사랑도

다른 곳이 아니라 지금 곁에 있는 그이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도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의 제자라 그리고 너희는 땅끝에 이르기까지 나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하십니다.



여기서 만난 게 된 암으로 투병하던 나이가 지긋했던  운동 선생님은 저에게 자신의 마지막 순간에 내 곁에 있어줄 수 있을까? 나를 위해 기도해 줄 수 있을까라고 물었습니다.


어쩌면 그와 같이 묻고 있는 우리에게 주님은 오늘도 말씀을 건네십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 안에서 힘을 얻고 다시 '새로운 언어', "사랑의 언어"를 살아내는 한 주간이길 기도합니다.


아멘